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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의 역사적 개념

    아동은 일반적으로 어른과 상대적인 개념인 어린이 혹은 어린아이를 일컫습니다. 아동을 부르는 이름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어린이 외에도 관련 법령 및 규정에 따라 아동, 영유아, 소년, 청소년, 미성년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아동의 개념은 시공간에 따라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시대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다르게 발전해 왔았습니다. 한 사회가 표방하고 있는 규범과 인식, 법력이 정하는 연령 등 제도적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고대사회와 중세사회의 아동의 개념

    고대사회에서는 아동을 혈통을 잇기 위한 노동의 수단이나 경제적 가치로만 보았습니다. 이 때문에 노동을 할 수 없거나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어려운 장애아이나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영해 살해와 유기가 저질러졌습니다. 중세사회에서는 아동 양육에 대한 책임이 전적으로 부모에게 있었습니다. 따라서 아동에게 자율성이 부여되지 않았으며 엄격한 훈육과 체벌을 가했습니다. 이 시대의 아동은 소인 또는 축소모형으로 간주되었으며 따라서 성인과 유사한 노동과 소득 창출의 부담을 지게 하였습니다.

    르네상스 기와 근대 이후의 아동의 개념

    르네상스기 이후 아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으며, 17세기에 들어서면서 아동을 성인과 다른 욕구, 능력, 발달을 가진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근대 이후부터 아동발달 학자들의 연구와 주장을 통해 아동을 성인과 다른 독자적인 조재로 인식하게 되었으며, 생애주기에서 아동기를 따로 구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현대에 와서 비로소 아동은 인간의 존엄성과 잠재력을 가진 존재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아동의 현대적 개념

    아동에 대한 개념은 아동권리의 확대와 함께 아동을 독자적인 존재로 인식하는 단계까지 발전하였습니다. 아동의 현대적 개념은 아동을 발달과정에 있는 전인적이자 독립적, 독자적 존재로 이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발달하는 존재

    아동은 살아있는 유기체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지속적인 성장, 발달, 변화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아동은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및 사회적 측면에서 양적 및 질적으로 성장발달을 이루게 됩니다. 발달단계별로 특성이 다르며 이전 단계에서 획득한 발달이 다음 단계의 발달에 밑받침됩니다.

    전인적 존재

    아동은 통합된 전체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신체, 정서, 사회성, 인지와 같은 발달영역이 각기 다른 발달적 특징을 보이고 있으나 따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체, 정서, 사회성, 인지, 심리 등 각 영역의 발달을 이루고자 할 때 한 영역에서만 집중해서 되지 않으며 통합적인 교육을 실행하여야 함을 의미합니다.

    독립된 인격체

    아동은 부모나 보호자에게 예속된 존재가 아니라 독립된 인격을 가진 권리의 주체입니다. 20세기에 들어서야 아동은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권리를 가진 주체적 존재로 바라보기 시작하였습니다. 1989년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아동의 권리에 대한 국제협약으로 아동을 적극적인 권리의 주체로 인정하면서 아동에게 생존권, 발달권, 보호권, 참여권의 4가지 기본적 권리를 조건 없이 부여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동권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를 확립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독자적 존재

    아동은 발달 속도와 정도, 성격과 기질, 능력과 잠재력 등에서 모두 다른 특성을 보입니다. 따라서 아동을 바라볼 때 개별 아동의 발달 수준과 능력에 비추어 독자적인 존재로 이해하여야 합니다. 개별 아동인 가진 고유의 특성을 이해하여야 하며, 다른 아동과 비교하여 우열을 가리거나 해서는 아니 도비니다. 또한 아동이 가진 욕구와 요구에 대해서도 개별화된 해석이 내려져야 하며, 아동이 처한 상황과 문제에 대해서도 개별화된 접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동의 양육 태도 변화

    아동의 대한 개념과 인식의 차이에 따라 아동 양육 태도 또한 변화해 왔습니다. 아동 양육태도의 변화를 시대적으로 살펴보면 살해기(고대 ~ 4세기), 아동유기(4세기 ~ 13세기), 양면가치기(14세기 ~ 17세기), 책무 강요기(18세기), 사회화기(19세기 ~ 20세기 중엽)를 거쳐 지지기(20세기 중엽 ~ 현재)로 변화 왔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아동 양육 태도의 시대적 변화와 함께 아동에게 제동 되는 복지서비스 유형도 다르게 발전되었습니다. 봉건시대에 아동 양육은 전적으로 가족의 책임이었기 때문에 하층계급이나 빈곤가정의 아동 부양은 더욱 열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601년 구빈법의 영향으로 영국이나 미국에서는 아동의 노동이 소용되는 어디에서나 부모를 도와 일하도록 하였습니다.

     

    19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구빈원과 같은 기와와 고아에 대한 시설보호가 이루어졌지만 그 목적은 아동의 복지를 위해서라기보다 사회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7~8세 아동은 다른 가정에 도제로 보내지거나 가정위탁 형태로 여전히 아동노동이 이루어졌습니다.

     

    20세기를 거치면서 고아와 장애아 위한 다양한 시설보호를 마련하였으며, 아동이 가진 보호, 교육, 보육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각도의 노력과 제도의 형성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처럼 아동의 개념은 시대적으로 다르게 발전해 왔으며, 한 사회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인식과 규범에 따라서 달라짐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아동의 개념이 달라짐에 따라 아동 양육 태도가 달라질 뿐 아니라 아동을 ㅜ이한 복지정책 수립과 복지서비스 실천 방식이 다르게 발전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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